천재들의 굴뚝 없는 공장. 바로 금융산업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산업의 핵심으로 자본·인프라·사람을 꼽는다. 이 중 사람, 즉 금융인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금융산업이 정보화, 고도화되면서 소수의 인재가 다수의 생존을 책임지는 인재산업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현실은 어떤가. 동북아 금융허브를 꿈꾸는 한국에 가장 필요한 게 바로 인재인데 금융업계는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상품개발, 자산운용 등에서 금융전문인력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업계에서는 “인재(人才)가 인재(人災)를 불러 꿈(동북아 금융허브)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코노미스트가 국내 금융전문인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금융전문가들과 그 대안을 모색했다. “배는 띄웠는데 노 저을 사람이 없다.” 증권업계 최고령 CEO인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은 최근 금융권의 인력난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 사장은 오래전부터 인재양성을 강조해 온 증권업계 대표적인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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