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화. 18~19세기. 종이에 채색. 28.2X35.8cm.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소장. 국보 135호 혜원풍속도첩.21세기 초 봄과 19세기 말 봄은 어떻게 다를까. 2008년 봄의 문턱을 넘어서며 문득 스며 나온 생각이다. 소설가 한수산의 표현대로 봄은 젖어서 오는 것 같다.
200여 년 전에도 그랬을 것이다. 자연은 변함이 없으니까. 얼었던 땅이 녹고 강이 풀리면 물기가 오른다. 물기는 대지를 적시고 생명의 움직임을 피워낸다. 노랑에서 초록으로, 다시 여러 가지 색깔의 꽃으로 볼거리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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