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도채, 1915년, 80.7×99.7cm,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유대 민족의 비극적 운명과 정서를 시적 감수성으로 그려낸 이가 있다. 마르크 샤갈(1887 ~1985). 샤갈은 제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피폐해진 유럽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한 감성의 붓질로 달래줬다.
그의 예술성은 당시 유럽의 미술사적 흐름과는 무관하게 독자적인 양식을 만들면서도 서양 현대 미술사의 한쪽을 차지한 것이다. 이것은 샤갈이 유대 민족의 특수한 운명과 감성을 그림의 주제로 선택했지만 거기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세계관과 따스한 인류애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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