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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호 (2008.12.02)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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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같은 삶과 음악 열정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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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만큼 요즘 세상 분위기도 차갑다. 감원, 위기, 부도, 적자 같은 차가운 단어만 귓가에 맴돌 뿐 희망, 도전, 성공 등 따뜻한 말은 찾기 어렵다. 이런 싸늘한 날씨에도 서울 삼성동에 있는 포니정홀에서는 11월 내내 매주 화요일 밤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차가운 날씨와 마음을 녹인 주인공은 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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