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세계는 공포에 짓눌렸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라는 괴물 앞에 재정정책도, 금융정책도 무력해 보였다. 193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의 악몽이 재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확산했다. 그렇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앞으로 더 나빠질 거라는 비관론에 토를 다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호랑이 해를 맞으면서 상황은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 각종 경기부양책 덕에 대공황의 공포가 한풀 꺾이자 낙관론이 퍼졌다. 연말연시 쏟아져 나온 밝은 경제지표는 낙관론에 힘을 불어넣어 이젠 비관론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대혼돈(Great Ambiguity)의 시대’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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