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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노사, ‘도원결의’하며 희망 쐈다 

만도 재상장 3650일의 秘話 … 경영진 임금 깎고 노조 잔업 자청 

이윤찬 기자 chan4877@joongang.co.kr
“이젠 재상장을 추진해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약속도 지켜야 하고요.” 2009년 7월 만도 성일모 부사장은 상반기 실적보고를 마친 후 정몽원 만도 회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몽원 회장은 신중한 성격이다. 결단을 내리기 전 장고하는 게 그의 습성. 이번에도 그랬다. “할 수 있겠는가. 심사숙고하라. 약속이 깨지면 신뢰에 금이 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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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호 (201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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