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 후 교체설이 돌던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지난 17일 전격 사퇴했다. 자진 사퇴 성격이라지만 실적에 따른 조급 인사를 자제하는 구본무 회장 스타일을 감안하면 LG그룹이 느끼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회사가 주목 받았다. 하이닉스다. LG전자 인사가 발표된 날 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수세가 들어오며 6.6% 올랐다.
하이닉스 주가가 오른 것이 LG전자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LG전자의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 지난 20일 신영증권은 “과거 LG반도체에서 최고경영자로 첫 경력을 시작한 구본준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그간 닫혀있던 LG그룹의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열리게 됐다”는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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