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에 창조는 생소한 단어다. 한국 기업들이 창조에 능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창조를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 환경의 압력이 낮아 창조를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업화 이후 한국 기업들은 추격자(follower) 전략을 통해 성장했다. 앞서가는 다른 나라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고 따라 하는 것에서 한국 기업이 태동했다.
문제는 최근의 경영환경이 과거와는 전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선진기업이 오히려 뒤로 처지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기업들이 그렇고 미국 기업들이 그렇게 됐다. 이제는 이들이 한국 기업을 배우기 위해 기웃거리는 상황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일었던 일본 기업 배우기의 전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