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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기업어음) 투자자 ‘벙어리 냉가슴’ 

LIG건설 법정관리로 2000억원 허공에 … 투자자 보호 뒷전 

부동산 중개 법인회사를 운영하는 박상민(55·가명)씨는 지난해 10월 6일 LIG건설이 발행한 6개월 만기 CP(기업어음)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연 8%에 이르는 금리가 매력적이었다. 시중금리의 2배 수준이다. 박씨는 종종 CP에 투자해 왔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을 걸로 봤다. LIG건설의 재무제표와 기업평가회사의 자료도 꼼꼼히 살펴봤다. 건설경기가 나쁘지만 LIG그룹 계열사라 믿을 만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법정관리 신청으로 원금마저 날리게 될 판이다.



3월 21일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박씨의 믿음은 산산조각 났다. 그와 더불어 LIG건설 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800여 명도 한순간에 원금을 날릴 위기에 놓였다. 금리가 높아 ‘대박’인 줄 알았는데 자칫 ‘쪽박’을 차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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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2호 (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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