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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공간] 도시에 떨어진 수수께끼 상자 

대중과 고급문화가 만나는 금호건설의 크링(kring)…모델하우스 역할도 

김보란 아트인컬처 기자
‘문화 경영’이 화두다. 기업이 자사 브랜드에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여러 기업이 문화 경영 차원에서 개성 있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한다. 기업이 소비자와 문화 사이에 놓인 징검다리 같은 공간을 소개한다. <편집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코엑스몰을 나서서 조금만 걷다 보면 기이하게 생긴 거대한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에 들어서면 의외로 탁 트인 공간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복합문화공간 크링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인상이다.



금호건설이 이곳을 운영하고 있음을 단번에 파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물 안팎 어디에도 금호건설을 알리는 간판은 눈에 띄지 않는다. 건설사에서 운영하는 다른 문화공간과 달리 이름에도 기업명을 포함하지 않았다. 크링은 네덜란드어로 원(圓)이라는 뜻. 크링의 전광현 실장은 이를 두고 “자칫 기업에서 부수적으로 운영하는 홍보성 공간으로 인지되는 걸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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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7호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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