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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전문가 릴레이 건강학] 원인 모를 두통 가볍게 보지 말라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 뇌신경센터장
직장인 김형기(53·가명)씨는 최근 악성 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즐기지 않는다. 평소 운동도 꾸준히 한다. 가끔 가벼운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끼긴 했지만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그러다 최근 김씨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쓰러졌다. 응급실로 실려가 진료를 받은 결과 4~5㎝ 크기의 악성 뇌종양이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이었다.



두통 환자 가운덴 정밀한 MRI 검사 등으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를 ‘1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를 ‘2차성 두통’이라 칭한다. 기질적인 뇌질환뿐 아니라 감기 등 열을 동반하는 질환, 약물이나 알코올 등에 의한 경우도 있다.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은 진단 및 치료방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잘 구별해야 한다. 실제로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가장 흔한 1차성 두통은 만성, 지속성 두통인 긴장형 두통이 있다. 주로 후두부나 목 뒤쪽이 뻐근하고 당기며 무거운 느낌이 지속된다.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더 심해지고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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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8호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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