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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essay] 354전 355기 신화가 부러운 이유 

 

정재섭 HLE코리아 대표
354전 355기를 이룬 골퍼가 탄생했다. 14년간 우승 한 번 없이 열심히 골프만 했다. 한때는 성적 부진으로 투어카드를 잃었고 나이 어린 선수들 틈에서 Q스쿨이라 불리는 자격시험도 다시 봐야 했다. 최근 잦은 부상과 성적 부진이 겹치면서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보다 이른 은퇴를 준비하려고 이력서를 여기저기 내보던 차에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던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그가 바로 올해 불혹의 나이를 넘긴, 세인트주드 클래식 우승자 해리슨 프레이저다.



이런 일은 우리나라 골프 선수들에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특기생 골프로 학생 시절을 보낸 절름발이 청소년 골퍼들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는 한국 골프 무대에선 프로 전향 후 이렇게 오랫동안 우승 없이 골퍼의 길을 간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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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호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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