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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스페인 바르셀로나] 천재 건축가 가우디를 추억하다 

거리마다 곡선미 넘치는 가우디의 작품들…예술과 열정이 숨쉬는 도시 

바르셀로나=글·사진 서영진 여행칼럼니스트 aularge@hanmail.net
바르셀로나는 몽상가의 열정이 숨 쉬는 땅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을 대표하는 화려한 도시에는 가우디의 곡선미 넘치는 건축물과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이 공존한다. 플라멩코 선율이 흘러나오는 바르셀로나에 들어서면 누구나 예술과 축제의 로망에 휩싸이게 된다.
바르셀로나에서의 호흡은 템포가 빠르다. 같은 지중해라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정서가 아늑하다면 바르셀로나는 한결 역동적이다. 열차를 타고 프로방스에서 스페인으로 접어들면 모양새부터 바뀐다. 스페인 국경 역인 포르트부 역에서는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열차는 궤도 폭도, 풍기는 정취도 다르다. 바뀐 열차를 타고 차창 밖 지중해에 몸과 마음을 기대면 빠르게 쏟아지는 대화들이 귓전을 자극한다.



프랑스와 스페인을 가로막은 피레네 산맥에 터널이 뚫리고 프랑스 고속철 TGV와 스페인 고속철 AVE가 2012년 연결되면 파리에서 바르셀로나까지 5시간30분이면 닿게 된다. 시골역 포르트부에서 열차를 갈아타는 풍경과 설렘은 내년 이후면 추억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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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호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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