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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쟁자 맞는 이동통신 3사 - 3강 체제 흔들 ‘지금부터가 진짜 전쟁’ 

정부 유효경쟁정책 사실상 종료…제 4 이동통신 출현으로 시장 판도 ‘안갯속’ 

SK텔레콤(이하 SKT), KT, LG유플러스(이하 LGU) 입장에서 보면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격변’은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일이다. 정부 정책의 변화, 신생 사업자의 도전, 요금 인하 압박 여론, 4세대(G) 선점 경쟁, 스마트폰 시장 쟁탈전.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동안 이통 3사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싸웠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써가며 서로 고객을 빼앗는 제로섬 게임이었다. SKT, KT, LGU가 번호이동제가 실시된 200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쏟아 부은 마케팅 비용은 40조원에 이른다. 마케팅 비용은 2004년 3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20%씩 늘어 지난해는 7조5000억원을 썼다. 광고 선전비는 제외하고다. 마케팅비의 절반은 휴대전화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 쓰였다는 게 정설이다. 문제는 과도한 마케팅 전쟁의 결과다. 시장점유율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 9월 이통 3사의 시장점유율은 SKT 50.7%, KT 31.5%, LGU 17.9%다. 정확히 7년 전인 2004년 9월 SKT는 51.5%,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2.4%, 16.1%였다. 대략 ‘5:3:2’의 황금 비율은 지난 10년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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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호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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