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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지역 개발 나서려면 >> 한-러 , 정부·산업계·학계 협의체 필요 

구체적 경협 프로그램 만들어야…양국 서로 이익 좇으면 동토 개발 어려워 

정여천 대외경제연구원 부원장
러시아 극동지역은 경제적으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다. 극동지역의 기후조건이 좋지 않을뿐더러 러시아가 이 지역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필요도 없었다. 러시아 영토가 극동지역으로 넓어진 19세기 후반 이후 이곳은 천연자원 공급처로만 인식됐다. 특히 1970년대 냉전시기에는 중국·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구소련 정부가 극동지역의 경제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날 극동지역의 위상은 다르다. 경제개발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북아 및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역과 가깝다. 동북아 및 아태지역을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러시아 극동지역이 세계적인 교통·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다. 여기에 광물·임산자원 등 천연자원 개발 잠재력까지 감안한다면 이 지역은 러시아의 어떤 곳보다 경제개발 가치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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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호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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