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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기업 - 장인정신으로 일군 목재창호 ‘외길 72년’ 

1991년 청와대 본관공사 단독 시공…3代 경영 참여하며 미국 시장 개척 

목재가 쌓인 공장을 지나 2층 사무실로 올라가면 벽면 전체를 덮는 육중하고 고급스러운 나무문이 손님을 맞는다. 76년간 목재창호 하나만 고집해온 성남기업 본사의 현관문이다. 긴 역사, 대(代)를 이은 가업의 전통이 느껴진다.



성남기업의 모태는 1935년 서울 이태원에서 창업주 김태옥 전 회장이 차린 ‘성남목공소’다. 당시 신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식 목공기술을 일본에서 배워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재건사업이 한창이던 서울 곳곳에 목재창호를 공급했다. 특히 미군 수주 물량이 많았다. 용산 미군 주둔지의 시공 물량을 모두 성남목공소에서 발주했을 정도다. 김태옥 전 회장의 기술력은 그만큼 서울에서 최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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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호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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