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오성섬유공업 - 53년 기술력으로 나이키에 원단 공급 

염색가공업체에서 소재기업으로 진화 중
현대차 천장 카시트 원단도 납품 

1930년대 말. 평북 의주에 ‘백상사’라고 불리는 상인이 있었다. 염색업체 주인이었던 그의 이름은 백용서씨. 탁월한 염색기술로 의주에서 이름을 날렸다. 1945년 서울로 사업영역을 넓힌 그는 13년 후인 1958년 동대문시장 옆에 커다란 염색공장을 세웠다. 5명이 공동 창업했다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오성섬유공업(이하 오성)’이라고 지었다. 3000㎡(약 1000평)가 넘는 큰 공장을 보유했지만 옷이나 담요를 염색해 동대문시장에 파는 수준이었다.



창업한 지 53년. 오성은 벌써 3대째 가업(家業)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백용서 창업주의 손자 백창욱(50) 대표가 2004년부터 7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늘어난 업력 못지않게 실적도 좋아졌다. 연 매출은 약 400억원, 종업원은 90명에 이른다. 나이키·리복·슈페리어·K2 등 국내외 60여개 업체와 거래하고, 미국·독일·스리랑카·인도네시아 4개국에 원단을 수출한다. 현대차의 천정용 카시트 원단도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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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호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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