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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시련의 계절 - 최태원·재원 검찰 수사가 ‘형제경영’ 변수 

하이닉스 인수도 영향 받을 가능성…성공하면 ‘통신-정유-반도체’ 삼각편대 구축 

SK그룹 안팎에 떠도는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가 하나 있다. ‘유공과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의 SK그룹이 존재할까’라는 얘기다. 두 회사는 현재 SK그룹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 번번히 쓴 잔을 마시긴 했지만 그나마 글로벌 무대에 계속 도전한 것도 한국이동통신이 모태인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사업이다. SK그룹은 두 회사 덕에 현재 자산 규모 기준으로 재계 3위(99조원)에 올라 있다.



SK그룹이 기업 인수·합병(M & A) 시장에서 또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SK텔레콤은 11월 11일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그룹 오너인 최태원·재원 형제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1월 10일 하이닉스 매각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본입찰 참여 여부를 두고 마감시한 10분 전까지 고심한 끝에 내린 결과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SK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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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호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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