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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우려되는 이탈리아 - 쿼바디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7%대로 위험수위…당장 유로존 붕괴로 이어지진 않을 듯 

이선필 한국외대·현대경제연구원 EU센터 부소장
야당과 시민사회의 끊임 없는 사퇴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던 억만장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결국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뇌물 공여와 세금 포탈 등으로 21차례 기소됐고, 의회 불신임 투표를 50번 넘게 받고도 끄떡 없던 그가 사임한 배경은 1조9000억 유로에 이르는 엄청난 국가 부채 때문이다. 그는 11월 8일(현지시간) 재정 긴축안이 하원에서 가까스로 통과됐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자 유럽연합(EU)이 요구한 경제개혁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가을 이후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연속적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도 재정 긴축안을 굳게 믿었던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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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호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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