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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공포에 떠는 건설업계] 건설업계 줄도산 위기 확산 

미분양과 입주 지연, 과다 공급 등으로 자금난…PF 만기 연장 등 지원 필요 

함종선 JTBC 경제부 기자
84년 역사의 한국 건설업 면허 1호 기업인 임광토건과 국내 30대 기업집단에 속하는 대림그룹의 계열사 고려개발. 일반 중견 건설회사와는 규모나 배경이 크게 다른 이 두 회사가 서울 명동 사채시장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건 서너 달 전이다. 소문을 확인이라도 하듯 신용평가회사들은 10월에 두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내렸다. 투자등급 하단(A3-)에 있던 임광토건의 단기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로, ‘A-’인 고려개발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로 강등했다. 고려개발은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될 수 있어 신용평가사가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는 의미의 ‘등급 하향 감시대상’에도 이름이 올랐다.



그로부터 한달 여만인 11월 중순과 말. 임광토건은 법정관리를, 고려개발은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현재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받고 있는(신청 포함) 건설사는 모두 25곳으로 늘어났다. 건설업계 줄도산 위기감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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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호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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