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의 최대 관심사인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12월 7일로 끝났다. 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에서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는 다른 기업에 일종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3세 경영인들이 경영일선에 속속 등장하면서 삼성의 인사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는 추세다. 3세 경영승계는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의 계열분리로 이어지고 재계 서열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 사장단 인사는 예년과 비교해 ‘빅 뉴스’는 없었다. 인사 규모는 중폭이지만 오너 일가의 승진이 없었고 깜짝 놀랄 만한 이동도 없었다. 총 17명의 CEO가 승진하거나 자리를 옮겼지만 이 가운데 부회장·사장 승진자는 8명으로 지난해 11명보다 적었다. 물론 6월과 7월, 10월에 이건희 회장이 삼성테크윈, 삼성석유화학, 삼성정밀화학, 삼성서울병원 CEO를 교체한 걸 감안하면 지난해보다는 1명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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