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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중앙아시아 C5 - 유럽·러시아 진출 전초 기지로 활용해야 

‘제2의 중동’ 자원 수출로 고도 성장…중산층 빠르게 확대 

주진홍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세계 183개국의 사업 수행 환경을 비교한 세계은행 ‘두잉 비즈니스(Doing Business) 2011’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5개국 환경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키르기스스탄은 44위, 카자흐스탄은 59위다.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각각 139위, 150위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순위조차 발표되지 않는다(참고로 싱가포르는 1위, 한국은 16위, 중국은 79위, 러시아는 123위다). 하지만 중앙아시아 5개국은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우리 기업이 유럽·러시아·남아시아 수출 기지로 삼을 만한 기회의 땅이다.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경제 규모가 큰 곳은 카자흐스탄이다. 카자흐스탄은 카스피해 유전 개발로 고속 성장을 해왔다. 2000~2005년 평균 경제 성장률은 10.3%, 2010년에도 7.3% 성장했다. 큰 위기도 있었다. 카자흐스탄에는 유전 개발로 해외 자본이 대거 유입됐다. 은행권은 단기 외채에 의존해 건설 부문에 과도한 자본을 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자본이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금융 경색 위기에 빠졌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석유 수출로 적립해 놓은 국부펀드 자금을 주요 은행에 예치하고, 동시에 전격적인 금융권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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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호 (201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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