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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IT 벤처 전망-빅데이터 시장] 처치 곤란 쓰레기가 ‘황금알 거위’로 

누적 데이터 활용해 마케팅 펼치고 문자·이미지·음원까지 분석해  

# 백화점 운영자 A씨가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모니터에는 백화점을 방문하는 소비자의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뜬다.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뽑아낼 수 있다.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 만큼의 시간을 백화점에 머물며, 얼마를 소비하는지를 단번에 알아낸다. 고객이 어떤 경로로 각 매장을 방문하며, 몇 개의 매장을 방문한 다음에야 실제 지갑을 여는지에 대한 분석자료도 뽑아 낼 수 있다. 고객의 나이, 성별에 따른 쇼핑 패턴을 분석하는 것도 마우스 클릭 한번이면 해결된다. A씨는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백화점 안 매장의 배치를 새롭게 하겠다고 결심한다.



A씨처럼 기업을 경영할 날이 머지 않았다.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고 있어서다. 가트너, 딜로이트, 삼성SDS,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국내외 다양한 기관은 한결같이 올 한해 주목할 만한 IT기술로 빅데이터를 꼽았다. 빅데이터란 일반적인 기술로는 다룰 수 없을 만큼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뜻한다. 하지만 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정확하게 특정 용량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히 주관적인 개념이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개념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맥킨지는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 도구의 역량을 넘어서는 데이터를 뜻하며 산업 분야에 따라 상대적인 개념”이라며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몇 십 테라바이트(1024기가바이트)에서 수 페타바이트(1024테라바이트) 정도를 뜻한다”고 빅데이터를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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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호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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