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한지붕 두가족’ 구씨-허씨 가문이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 전인 2004년 말. GS칼텍스의 사명은 LG칼텍스정유였다. 지금의 GS칼텍스로 변경한 것은 2005년 3월의 일이다. 럭키금성에서 출발한 브랜드 ‘LG’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GS는 아무래도 낯설었다. GS그룹은 ‘브랜드 알리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 GS칼텍스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 빠르게 구축함과 동시에 캠페인성 슬로건을 적극 개발했다. 2009년 소비자에게 소개된 ‘나는 당신의 에너지(I am your Energy)’라는 슬로건은 축구스타 박지성의 목소리로 전파를 타면서 빅 히트를 쳤다. 영업현장에서도 치열하게 브랜드 관리를 했다. 브랜드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주유소·충전소의 코퍼레이트 아이덴티티(CI)를 엄격하게 적용·관리했다. 특히 사업장에서 관리가 중요한 부분을 ‘중점관리항목’으로 정하고 매월 현장확인을 통해 CI의 적용을 체크했다. 사내에 ‘브랜드 실무협의체’도 조직해 운영했다. 더욱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브랜드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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