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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모 비즈니스 모락모락 큰다 

미용·발모·제모·가발시장 성장세…국내 헤어용품 시장만 1조5000억원 

박상주 이코노미스트 기자
미용, 발모, 제모, 가발에 이르기까지 털과 관련된 비즈니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자신을 가꾸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늘어서다. 각 분야별 최신 동향과 기업별 경쟁 구도를 취재했다. 인류학과 과학의 관점에서 털을 조명하고 털을 둘러싼 속설도 모았다.


인간의 체모는 오랫동안 터부의 대상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두건으로 머리카락까지 감추던 때가 있었다.털은 가급적 가리거나 제거해야 했다. 서양의 화가들도 근대에 이르기 전까지 머리카락을 제외하고는 인간의 털을 묘사하길 꺼렸다. 누드화에 음모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성기를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덧칠한 것이다.과학적 사고가 정착되기 전까지 털은 신비로운 존재였다. 근대에 들어와서도 사람들은 털에 대해 의학적으로 거의 무지했다. 1834년 멕시코에서 태어난 줄리아 파스트라나는 ‘늑대인간’ ‘원숭이 인간’이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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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호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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