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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공동 종합 2위 | 최양하 한샘 회장] “이케아 진출? 위기 아닌 기회” 

대내외 악조건에도 주가 2배 이상 올라 ... 22년째 한샘 대표 맡아 

소유-경영 분리 모범 기업...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증가율 모두 30% 이상... 이케아 한국 상륙 이후 국내 시장 수성에 전력
최양하(66) 한샘 회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전문경영인으로 명성이 높다. 일반 대기업들이 오너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한샘은 전문경영인과 오너의 역할이 확실하게 분담돼 있다. 한샘을 창립한 조창걸 명예회장은 경영 전반을 최 회장에게 맡기고 한 발 물러서 각종 기부활동에 앞장서며 기업인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최 회장은 1994년부터 한샘의 대표를 맡았다. 지금까지 CEO만 22년째다. 1979년 서울 연신내에 7평짜리 사무실 뿐이던 한샘에 과장으로 발을 들인 뒤 한샘의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특히 직장생활의 절반 이상을 사장으로 재직해 ‘직업이 CEO’라는 말을 듣는다.

최 회장은 2003년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 매출 10조원 달성, 2020년 세계 500대 기업”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불가능한 목표라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스웨덴 이케아, 일본의 토스템 등을 거론하며 가구사업이 잘만 하면 가전보다 훨씬 파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이 된 2015년 최 회장은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다. 지난해 한샘의 매출은 1조3250억원이다. 하지만, 여전히 최 회장의 목표는 한샘을 매출 10조원, 100조원 회사로 키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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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호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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