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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매출 2조원 곧 손에 잡힌다 

해외 기업 인수로 글로벌 경영 박차 ... 창업 후 하루도 안 쉰 ‘일벌레’ 정평 

끊임없는 성장 추구 전략으로 매출 2조원 진입 가시화... 4개 해외 생산거점에 직원 6만여명 고용... 아웃도어리서치·스캇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잇따라 인수
경영 이론 중에 ‘펜로즈 효과(Penrose effect)’라는 것이 있다. 기업의 성장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던 미국 경제학자 에디스 펜로즈가 1959년 발표한 기업성장이론을 말한다. 펜로즈는 유형 자산뿐 아니라 기업의 기술·경영 노하우·브랜드 등 무형의 자산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CEO의 역할에 주목했다. 펜로즈는 기업 성장에는 한계가 없으며, 다만 경영능력의 한계만 존재한다고 했다. 때문에 성장을 위해 회사의 자원을 총동원해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성장 추구 전략이 성장을 이끈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정확히 부합하는 인물이 있다. 성기학(68) 영원무역 회장이다. 성 회장이 27세이던 1974년 설립한 영원무역은 지난해까지 40년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했다. 매출 성장세는 더욱 놀랍다. 1998년 수출 1억불탑을 수상한 영원무역은 2008년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고, 2012년에는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1조2463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855억원이다. 올해 전망은 더 좋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원무역이 매출 1조5000억원대,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2017년 정도면 무난히 매출 2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가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2010년 1만원 안팎이던 주가는 지난해 52주 신고가를 연거푸 깨며 최근엔 6만5000원 안팎을 오간다. 성기학 회장은 이코노미스트 선정 100대 CEO 조사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매출·영업이익률·주가 상승률을 합산해 매긴 총점은 446점으로 전체 3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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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호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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