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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함영준 오뚜기 회장] 묵묵히 약진하는 식음료 업계 강자 

주력 시장 지키며 신규 사업도 급성장 ... 해외 시장 공략 진두지휘 

지난해 영업이익 10.3% 증가... 국내서 즉석밥과 라면으로 업계 내 위상 높여... 해외서 수출 품목 다변화해 본격적인 공략 나서기로
오뚜기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함영준(56) 오뚜기 회장의 묵묵한 리더십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오너 CEO인 그는 최근 식음료 업계를 통틀어 연봉 감소율이 가장 두드러졌던 인물 중 하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함 회장은 등기임원으로 지난해 9억9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2013년(14억9400만원)보다 33.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오뚜기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조7817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1159억원으로 실적이 탄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함 회장이 솔선수범한 셈이다.

함 회장은 평소 주위에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오뚜기 창립자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84년 오뚜기에 입사해 2000년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다. 이후 2010년 회장직에 오르면서 오뚜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함 회장은 취임 이후 오뚜기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과 거래처와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강조했다. 오뚜기 영업직원들은 매년 예절교육을 받고 거래처를 수시로 방문해 애로점을 점검한다.

오뚜기 역시 함 회장처럼 묵묵하지만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약점이 없는 식음료 업계 강자라는 평을 받는다. 주력 품목인 카레와 케찹·마요네즈의 매출은 여전히 독과점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즉석밥 매출도 지난해 업계 2위로 올라서면서 업계를 긴장시켰다. 함 회장이 특히 공을 들인 라면 사업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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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호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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