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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올해 3조 매출, 10조 수주 달성할 것” 

지난해 호실적으로 주가 뛰어 ... 자사주 직접 매입하며 루머 불식 

지난해 주가상승률 37%, 올해 더 상승... 한국형전투기 KF-X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 필리핀·이라크·페루 등지로 수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몇 년간 민영화 문제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KAI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해나가며 제 역할을 다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AI의 지난해 매출은 2조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13억원으로 29.5% 늘었다. 이에 힘입어 KAI의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 3만9800원으로 전년 대비 37.2%나 상승했다. 올해 5월 7일 현재 주가는 6만3500원까지 껑충 뛰었다. 시장에서 기업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그만큼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중심에는 2013년 5월 취임 이후 2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하성용(64) 대표가 있다. 1977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대우중공업 재무담당 이사 등을 거쳤던 대우맨 출신인 그는 1999년 KAI 재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KAI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KAI에서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고문 등을 차례로 역임한 뒤 성동조선 해양 대표가 됐다가 다시 KAI로 복귀했다.

회사 경영에 대한 하 대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그는 2013년 취임 직후 틈이 날 때마다 KAI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KAI에 대한 악성 루머가 불거질 때마다 하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2013년 고등훈련기 수출 무산 루머, 지난해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좌초 루머 등으로 KAI 주가가 하락했을 때 하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해 투자심리를 붙들어 맨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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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호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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