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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말단에서 찾는 건강 신호] 귓불에 주름 생기면 뇌졸중 의심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흰 머리 일찍 나면 골다공증 검사 받을 필요 … 손톱으로 전신경화증 예측도
신체 말단에 담긴 건강 정보는 의외로 다양하다. 우선 손톱에 좁쌀 같은 흔적이 있다면 ‘건선’을 의심해야 한다. 건선은 피부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나타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손톱도 피부의 일종인데, 건선 탓에 피부의 재생·파괴 속도가 어긋나면 손톱 모양이 울퉁불퉁하게 변한다. 손톱이 제때 나지 않으면 하얀색 줄이 남을 수 있다. 이런 ‘미즈선(Mees lines)’은 주로 약물·중금속 중독 환자에게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혈액 암인 ‘림프종’일 수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내과 김현숙 교수는 “미즈선이 있는데 알 수 없는 피로감이 이어지면 한 번쯤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톱으로 전신경화증을 예측하기도 한다. 전신경화증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혈관이 손상되면서 심장·폐 등이 점차 딱딱해지는 병이다. 전신경화증의 신호탄은 손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이다. 김현숙 교수는 “심장에서 먼 곳일수록 혈관이 가늘어 혈류 변화에 민감하다”며 “레이노 증후군은 흔히 스트레스나 추위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나타나지만, 일부는 전신경화증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이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 활용되는 검사가 바로 ‘손톱주름 모세혈관경 검사’다. 손톱의 모세혈관을 200~400배 확대해 혈관의 개수·크기·모양을 파악하는 검사다. 모세혈관의 모양이 비뚤어졌거나 수가 줄었다면 전신 경화증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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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호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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