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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으로 지키는 건강] 발가락으로 ‘가위·바위·보’ 하세요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신체 중심 바로 서고 혈관·하체 튼튼해져 … 발가락 힘 약하면 낙상 위험 증가
인간의 직립 보행이 가능해진 것은 발가락 덕분이다. 다섯 발가락이 지렛대 작용을 해 중심을 잘 잡고 올바로 걷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혈액 순환도 원활해진다. 발끝까지 내려온 혈액을 다시 올려 보내는 펌프 작용을 통해서다. 강남 세브란스병원 족부정형외과 한승환 교수는 “노인이 족부를 다치면 사망률이 30~40%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며 “그중에서도 발가락은 전신의 균형과 도보를 책임지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노인의 낙상 사고도 발가락 힘과 관련돼 있다. 지난해 일본 간사이의대 연구팀은 국제스포츠의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 낙상 경험·비경험자 194명을 대상으로 발가락으로 쥐는 힘(악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최근 1년 간 낙상을 경험한 사람은 발가락 악력이 비경험자에 비해 약 40% 약했다. 이는 신경·근육 질환자를 제외한 ‘건강한 중년’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연구팀은 또한 발가락 악력이 무릎 근력보다 낙상 사고 관련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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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8호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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