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BMW의 경쟁적 파격 할인…신차 출시 시기, 조건 꼼꼼히 살펴야
서울의 한 벤츠 딜러가 지난 3월 고객에게 고소를 당했다. 차량을 구매한 바로 다음 주에 시작한 파격 프로모션 혜택을 못 받은 것이 이유다. 딜러사 관계자는 “본사 프로모션은 시작해야 우리도 알 수 있다”며 “판매 계약서에 사인한 다음이라 도와드릴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벤츠 프로모션의 도화선은 2월 BMW가 진행한 파격 할인 행사에서 비롯됐다. 2월 수입차 최다 판매 차량은 BMW 320d 모델이다. 한달 간 1585대가 팔렸다. 1월엔 판매 10위권 밖에 있던 모델이다. 1위 등극은 가격 할인에 있다. 무려 1000만 원을 깎아줬다. 당하고만 있을 벤츠가 아니다. 지난해 국내 최고 인기 모델이던 E클래스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에 나섰다. 타던 차량을 반납하는 트레이드인을 할 경우 E클래스 신형 모델을 무려 1500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3월 판매 1위 모델을 벤츠 E클래스가 차지한 이유다. 2736대나 팔았다. 4월 프로모션의 승자는 BMW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벤츠와 BMW가 벌이는 프로모션 전투는 최고급 세그먼트에서 진행 중이다. 벤츠는 S400 모델을 695만원 할인해준다. 3월보다 100만원 할인폭을 늘렸다. GLS 모델은 560만원 할인해준다. 전달보다 300만원 혜택폭을 키웠다. BMW는 7시리즈를 모델별로 무려 2500만원에서 3000만원이나 깎아준다.
벤츠와 BMW가 주거니 받거니 벌여온 파격 프로모션 전쟁에 새로 뛰어든 선수들도 있다. 돌아온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이다. 아우디가 3월 26일 출시한 A6 2018년식 모델을 최대 1600만원 할인해 판매하고 나섰다. 6170만~6820만원에 판매되는 A6 35 TDI 2018년식 모델 구매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1300만원을 할인한다. 여기에 타던 차량을 인증 중고차 사업부에 매각하는 트레이드인 할인 방식을 더하면 30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최대 할인폭이 16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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