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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신형 ‘티구안’] 세계적 베스트셀링 SUV의 귀환 

 

조용탁 기자 ytcho@joongang.co.kr
성능·공간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은 예전 그대로…수입차 판매 3위에 등극

폴크스바겐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구안이 상품성을 한층 키워서 돌아왔다. 티구안은 2007년 공개된 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도 휩쓸었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8106대와 946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2년 연속 판매 1위 모델에 올랐다. 2016년에도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판매가 중지됐던 7월까지 4301대가 나갔다. 2년 만에 돌아온 티구안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 이유다.

이번 티구안도 ‘아주 잘 만든 자동차’라는 평이다.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고, 크기와 힘을 더했다. 여기에 각종 편의장치를 쏟아 부었다. 디젤게이트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도 진행했다. 그 덕에 첫 출발은 순조로워 보인다. 출시와 동시에 국산 및 수입 SUV 시장을 흔들기 시작했다. 5월 중순부터 출고 했는데 2주 간 1561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전은 2015년 11월에 기록한 1228대다. 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티구안은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량화에 성공했다”며 “최신 안전장치와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하면서도 가격을 예전과 동일하게 유지한 덕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시 직후 2주 간 역대 최대 실적


▎티구안은 MQB 방식을 적용한 덕에 차량 크기를 키우면서도 무게를 더 줄였다.
신형 티구안은 처음으로 가로배치 엔진용 모듈(MQB) 플랫폼을 채택했다. MQB는 차 바닥 하나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플랫폼 정책 대신 차체를 더 잘게 나누었다.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처럼 차체를 엔진, 서스펜션, 탑승석, 에어컨, 변속기 블록 등으로 구분해 차량을 조립한다. 플랫폼 방식보다 더 다양한 부품을 공간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앞서고 공간 활용도가 높다. 티구안은 MQB 방식을 적용한 덕에 차량 크기를 키우면서도 무게를 더 줄일 수 있었다.

이번 티구안의 전장 길이는 4485mm다. 직전 세대 대비 55mm 길어졌다. 한국차에 비교하면 산타페보다 짧고 스포티지 보다 조금 길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 길이는 2680mm다. 역시 직전 세대 모델에 비해 76mm 늘어났다. 반면 전고는 40mm 낮아진 1665mm로 공기 저항을 줄이며 더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어 냈다. 차체 크기가 커지면서 트렁크도 넓어졌다. 5명을 태우고 최대 615L까지 적재 가능하다.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으며, 모두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1655L로 늘어난다.

티구안의 심장은 2.0 TDI 엔진이다. 폴크스바겐의 대표격인 디젤 엔진이다. 1968cc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2.0 TDI 엔진은 7단 DSG변속기와 물려 최고출력 150마력(3500~4000rpm), 최대토크 34.7kgm(1750~3000rpm)를 낸다. 특히 폭넓은 엔진회전 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나와 시내 주행에서도 파워풀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디젤 게이트에도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여전히 디젤엔진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차세대 TDI엔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발휘하는 엔진 개발이 목표다.

네 가지 모델, 가격은 3860만~4750만원


▎티구안에는 폴크스바겐 대표격인 2.0TDI 디젤엔진이 장착됐다.
티구안은 다양한 안전 보조시스템도 갖췄다. 최대 시속 약 160km까지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ACC),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경고 및 긴급제동을 보조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Pedestrian Monitoring), 정체 상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Traffic Jam Assist),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 및 사각지대를 모니터링 해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Side Assist Plus),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피로 경보 시스템이 전 모델 라인업에 기본 장착된다. 에어백은 모두 7개가 장착돼 있다.

신형 티구안은 총 네 가지 라인업이다. 기본형인 티구안 2.0 TDI는 3860만원, 다크 그리드 인테리어 트림과 비엔나 가죽 시트 등이 적용된 프리미엄 모델은 4070만원, 파노라마 선루프와 뒷좌석 히팅시트, 스티어링 휠 히팅 기능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이 추가된 프레스티지는 4450만원, 사륜구동 모델인 프레스티지 4모션은 4750만원이다.

슈테판 크랍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형 티구안은 사전 계약 개시 후 10여 일 만에 3000대를 돌파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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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호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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