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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분기 실적 악화 우려 

 

코로나19에 원자재 가격 상승 ‘이중고’

포스코가 올해 2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사태로 철강 수요가 고꾸라진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환경도 녹록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안팎에선 “적자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마저 나온다.

철강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12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치가 현실화될 경우 연결기준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저치로 기록된다. 포스코 측은 철강 가격 인상 협상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자동차, 조선업계 등의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쉽지 않아 보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6월 철광석 가격이 톤당 100달러를 넘는 악재도 겹친 상태다.

이미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포스코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0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1조2029억원)과 비교해 41% 감소했다.

- 이창훈 기자

1543호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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