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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막을 ‘티빙 연합군’ 탄생할까 

 

CJ ENM, 10월 1일 티빙 물적 분할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미디어 콘텐트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의 국내 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내 OTT 업체 간 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 ENM은 오는 10월 1일 OTT 사업인 티빙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7월 30일 공시했다. JTBC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함이다. 당초 분할 기일은 8월 1일이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연기됐다. 양사는 지난해 9월 OTT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4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안팎에선 KT, LG유플러스 등도 티빙과의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SK텔레콤의 OTT 업체인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설도 제기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하면 넷플릭스를 바로 이길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불씨가 됐다. 티빙 측은 “공식적인 합병 제안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안팎에선 협업 논의가 이어지고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일각에선 “티빙과 JTBC의 합작법인은 제작 자회사를 통해 콘텐트 수급이 용이해 웨이브와의 협업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 이창훈 기자

1546호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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