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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조현범 vs 3남매 구도 나올까 

 

조현식 ‘성년후견심판참여’ 입장 밝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4남매간 ‘형제의 난’이 본격화할 기류다. 조양래 그룹 회장이 막내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게 지주사 지분 전량을 양도하자 장녀(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와 장남(조현식 그룹 부회장)이 공동 전선을 형성한 것. 차녀인 조희원씨가 여기에 합류할 경우 예측불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다.

8월 25일 조 부회장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원’은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 절차에 참여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조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서울가정법원에 신청한 바 있는데, 조양래 회장이 보유 지분 전체를 넘긴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조 부회장이 이에 동참하면서 차녀인 조희원씨도 여기에 참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씨는 조 이사장, 조 부회장 쪽에 가깝다는 게 한국타이어 안팎의 관측이다. 조 부회장은 조희원씨를 미국 법인에 위장 취업시켜 임금을 지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조씨는 지주사 지분 10.82%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조 부회장(19.32%), 조 이사장(0.83%)과 더할 경우 지분율이 30.97%가 된다.

조 사장은 지분 42.9%를 가져 우위에 있지만 지분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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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호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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