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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산문집 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양지가 그늘이고 그늘이 양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퇴임을 앞두고 첫 산문집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를 냈다.

박 회장은 소비재 중심의 두산을 인프라 지원 사업 중심의 중공업그룹으로 변모시킨 경영인이자 지난 7년간 대한상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규제 개혁’ 등의 성과를 남겼다. 또한 자연인으로서 사진작가, 아마추어 요리사, 미식가, 주말 봉사자 등의 활동도 했다. 이 책에는 경영인 박용만 회장의 업에 대한 경험과 함께 자연인 박용만의 다양한 활동과 시각이 담겼다.

박 회장은 이 책에서 2015년 신입사원 희망퇴직 논란에 대한 입장도 빼놓지 않고 밝혔다. 그는 “사랑하고 아끼던 어린 사원들을 지키지 못한 죄로 힘들었던 그 시간은 정말 죽음과 같이 힘든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박 회장은 이 책에서 “살다 보면 양지 아래 그늘이 있었고 그늘 안에도 양지가 있었다”며 “양지가 그늘이고 그늘이 양지임을 받아들이기까지 짧지 않은 세월이 걸렸지만, 그게 다 공부였지 싶다. 그걸 깨닫고 나니 양지가 아닌 곳에 있는 순간에도 사는 것이 좋다”고 썼다. 보통 사람으로 살 수 없었지만, 한 명의 보통 사람으로 느낀 그의 겸손한 고백이 눈길을 끈다.

-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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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3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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