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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이 즐긴 마오타이 외교석상 통해 세계명주로 

중국 백주  

이종기 / 디아지오코리아 상무
1972년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닉슨 대통령이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평화회담을 끝내고 건배하는 모습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군비 경쟁을 벌이던 동 ·서양 진영의 팽팽하던 긴장감은 그들의 손에 쥐어 있던 마오타이주(茅台酒) 한잔으로 봄눈 녹듯 사라졌다. 이로써 베이징의 봄과 함께 중국의 백주(白酒)도 세계의 무대에 등장하게 됐다.



중국의 백주는 증류주를 일컫는다. 주원료가 수수이므로 고량주(高粱酒)라고도 하며, 증류주이므로 소주(燒酒) 또는 화주(火酒)라고도 한다. 증류주의 기원에는 여러 갈래의 학설이 있다. 동한 시대와 송 시대 증류기가 발견되긴 했지만 당시 술을 증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명 나라 때 쓰여진 제민요술(濟民要術) 등 여러 서적에 의하면 원 나라 때 중동의 증류 기술이 실크로드를 통해 전파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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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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