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세상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드는 것이 영화여” 

‘한국적’ 영화의 상징 임권택 감독 

박일호/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철학박사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문화계의 화두는 단연 ‘한국적’인 문화의 정체성 확립이다.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 문물의 비판적 수용을 위해, 세계 속에서 우리의 문화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한국적인 것에 대한 추구와 제시는 예술의 과제가 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은 1980년대부터 영화를 통해 우리만의 고유한 삶의 방식과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우리 것의 사실적 묘사를 넘어 그 속에 담긴 의식과 의미와 정서를 느끼고 생각해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해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새로운 영화를 준비 중인 임 감독을 영화사로 찾아갔다.

장군의 아들>, , , 의 산실인 태흥영화사에 들어서자 머리가 허옇게 센 우리 영화계의 산 증인 세 분이 반갑게 맞이한다. 임권택 감독, 이태원 사장, 정일성 감독. 임 감독의 신작 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던 모양이다. 새 작품을 시작한 임 감독은 몸도 마음도 여간 바쁘지가 않았다. 덕분에 그와의 인터뷰 시간이 모자라 전화 인터뷰까지 거듭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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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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