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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에 의사를 둔다” 

The Doctor Is In 

Robert Langreth 기자
센서를 환자 몸에 이식할 경우 질병 예측 ·치료가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로저 스웬슨은 40세에 이미 심장이 약해져 60m도 채 못 걷고 숨을 헐떡거렸다. 4년 전 오클라호마 대학 병원 의료진은 스웬슨의 심장 바깥에 실험단계에 있는 심압(心壓) 측정 장치 하나를 이식했다. 스웬슨은 날마다 인터넷으로 심압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송했다. 의료진은 스웬슨이 보내준 자료를 분석했다. ‘크로니클(Chronicle)’이라는 장치는 어느날 밤 스웬슨의 심장이 잠깐 멈추는 것을 간파했다.



이후 의료진은 소형 심제세동기(心除細動器 ·심장이 불규칙하게 박동할 경우 미세 박동을 없애주는 장치)를 삽입했다. 의료진은 데이터 결과에 따라 스웬슨의 이뇨제 복용량을 한 달에 두 번씩 조절했다. 요즘 스웬슨의 병세는 가볍게 산책하고 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할 정도로 호전됐다. 그는 “크로니클을 삽입하기 전 의사들은 눈 뜬 장님과 같았다”며 “크로니클 이식 후 누군가 항상 지켜봐주는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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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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