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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을 다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내각의 경제팀장이 교체되고, 노동부 ·농림부 ·해양수산부장관도 갈렸다. 산업자원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미 지난해 교체됐다. 소수집권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월 총선에 ‘올인’ 할 수밖에 없는 노무현 정부가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내각 총출동 명령을 내린 결과다.



‘코드’가 맞는 장관은 자신을 기용해준 대통령에 보답하기 위해, ‘코드’가 맞지 않는 장관은 어차피 교체될 테니까, 장관자리를 떠나 정치판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이맘 때 참여정부 최초 내각을 구성한 장관들에게 부부를 함께 불러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던 그때의 신선함은 어차피 대중매체용이었고, 대통령과 끝까지 가도록 하겠다는 다짐은 으레 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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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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