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코끼리 타고 ‘동물의 왕국’으로 

Bush Baby 

Susan Adams 기자
디즈니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귀여운 코끼리 한 마리가 아프리카 사파리 체험 관광에 영감을 불어 넣어줬다. 렌테 루데(Lente Roode ·56)는 반짝이는 진주 귀고리와 빨간 립스틱으로 치장한 채 치타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생후 1년6개월 된 치타들의 몸집은 렌테와 비슷했다. 녀석들은 장식술이 달린 그녀의 간편화 위에 얹혀진 날고기를 발톱으로 거머쥔 채 뜯어먹고 있었다. 렌테는 아무 일 없다는 듯 평온한 모습이다. 그녀는 “인간이야말로 골치 아픈 존재”라고 말했다.



렌테의 숙제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관광객들을 길들이는 것이다. 2002년 8월 사업가인 남편 요한 루데(Johann Roode)가 세상을 떠났다. 요한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분업체 제너럴 푸드 인더스트리스(General Food Industries ·지금의 프리미어 푸즈)를 경영하고 있었다. 요한은 3,900만 평의 야생동물 보호구역 카파마(Kapama)를 20년 동안 소유 ·관리하기도 했다. 이제 카파마 관리는 렌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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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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