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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재정적자 등 ‘잠복’
경기침체 땐 한국에 직격탄 

불투명한 미국 경제 향배 

전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미국 경제는 현재 건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쌍둥이 적자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도 수두룩하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 경제는 독감에 걸리는 구조다. 하반기에 미국 경제의 건강성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중국 정부의 경제 긴축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국 쇼크’와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고유가 충격 등으로 한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내수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에 의존해 성장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대외 환경마저 악화한다면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중국발 쇼크와 유가 충격 못지않게 중요한 변수가 미국 경제의 향방이다. 세계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다시 위축되는 경우, 대외 여건의 호조를 발판삼아 경기회복을 이룬다는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건실해 보인다. 국내총생산(GDP)은 2002년 2.1%, 2003년 3.1%를 기록한 이후 올 1분기에도 4.2%라는 높은 수치를 보여 주고 있어 2003년 하반기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성장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설비 투자도 크게 늘어 전반적인 성장의 질적 측면까지 개선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경기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고용 부진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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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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