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김병주 컬럼] 누에고치 속의 착시 현상 

 

눈앞이 어른거릴 때는 먼저 눈을 비벼보고 다음에는 안경 렌즈를 바꿔본다. 관찰대상이 전과 같으리라는 가정 아래에서는 올바른 대응이다. 그러나 대상의 참모습이 바뀐 줄 모르고 안경 도수를 탓하는 수도 있다. 대상이 관찰자가 보고 싶은 모습과 어긋나게 보일 때 특히 그렇다.

요즘 경제동향을 바라보는 데에도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 민간연구소와 학계에서는 경제위기를 예고하는 반면 정부 측에서는 비관론자들의 정부 흔들기 저의를 의심하기도 하고, 새로운 통계를 개발한다거나 비교 시점을 전년 동기에서 전기로 바꿔 ‘분식’을 시도한다. 그래서 경제의 어려움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