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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와 아랍 이슬람의 차이 

Islam and Democracy in Southeast Asia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선임장관
지난 3월 인구 2,510만 명의 말레이시아에서 독립 이후 11번째 총선이 실시됐다. 1957년 독립한 후 줄곧 이 나라를 이끌어온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 ·United Malays National Organization)은 99년 총선에서 큰 정치적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야당인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 ·Party Islam Se-Malaysia)이 말레이시아의 중심지역에서 처음으로 UMNO보다 회교도 유권자의 지지를 더 많이 얻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PAS의 정신적 지도자는 이슬람 법률인 샤리아법을 옹호한다. 이 법은 도둑의 손을 자르고 간음한 여자는 돌로 쳐 처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헌법은 이슬람이 국교임을 명시하면서도 타 종교의 평화롭고 화목한 공존도 보장하고 있다. 2003년에 수상이 된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Abdullah Ahmad Badawi)는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진보세력 포럼인 이슬람 하다리의 원칙을 따른다”고 밝혔다. 이슬람 하다리는 타종족과 타종교와의 협력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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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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