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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환경규제를 넘으려면 

시론 

이병욱 LG환경연구원 원장
밑지고 판다는 장사꾼의 말은 예부터 대표적인 거짓말로 꼽혔다. 요즘 대다수 기업인이 말하는 어려움도 그런 엄살에 불과하다면 다행이겠다. 하지만 실상을 조금만 들여다보더라도 최근 경영환경 악화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격, 운송비 급등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반면 원화가치 상승에 따라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연초에 반짝하던 내수경기도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있어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 기업에 달갑지 않은 소식이 하나 더 있다. 오래전부터 논의된 일이긴 하지만 이제 막 현실문제로 등장한 국제 환경규제가 그것이다. 유럽연합(EU)은 당장 오는 8월부터 역내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자들에게 ‘폐전기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의무지침(WEEE)’의 첫 단계 조치로 무료수거 시스템 구축보고 의무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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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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