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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푸방<富邦> “본토 공략한다” 

Fubon Goes to The Mainland 

Russell Flannery 기자
저돌적인 차이 일가의 장남 차이밍중이 다시 발걸음을 성큼 내딛고 있다. 이제는 중국 본토를 공략할 차례라는 것. 대만 금융계의 귀재 차이밍중(蔡明忠 ·50)이 중국 본토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다. 본토에 있는 은행의 일부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거래는 홍콩 소재 투자은행인 푸방은행(富邦銀行)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푸방은행은 차이 일가 소유의 지주회사 푸방금융(富邦金融)이 지분 75%를 보유한 자회사다. 차이는 “푸방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사적인 돌파구로 떠오를 거래에 대한 발언치고는 너무 간단하다.



신용평가업체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의 타이베이(臺北) 주재 리신카(李信佳) 이사는 “대만이란 한정된 시장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하는 게 좋다”며 “푸방은 고객을 따라 본토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당국의 승인을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규제 당국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말도 잊지 않았다. 대만의 상장 은행이 직접이든 자회사를 통해서든 본토 은행에 투자하는 것은 처음일 듯하다. 이번 거래는 지난 1년 사이 세계 금융회사들의 대(對)중국 투자가 봇물을 이룬 가운데 성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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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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