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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제임스 본드 부자 패션 따라하기 

 

글 남훈 제일모직 LANSMERE 브랜드 매니저·사진 연합
▶제임스 본드의 새 얼굴 대니얼 크레이그. 그는 지난해 말 방한했다.클래식 수트의 기본 색상은 차콜 그레이, 네이비 블루 그리고 그레이다. 이 세 가지 컬러의 수트를 마련해 놓고 매일 옷차림의 변화를 주는 것은 남자의 당연한 권리이자 즐거움이다.남편이 갑자기 멋을 부리기 시작한다.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던 아내는 남편이 잠자는 사이 양복 주머니를 뒤져 불륜의 증거를 찾아낸다. 다음날 아침 비탄에 빠진 아내는 남편과의 전쟁에 돌입한다. 요즘 유행하는 불륜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스토리다.



패션업에 종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멋 부리는 남자’를 ‘바람 피는 남자’와 연관 짓는 드라마 작가들의 인식에 반기를 들고 싶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옷 잘입는 남자를 ‘멋진 남자’, ‘능력 있는 남자’로 여기는 분위기가 뿌리내릴 때가 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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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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