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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여생을 건 파킨슨병 퇴치 

Andy Grove’s Last Stand 

글 Kerry Dolan 기자·사진 Thomas Broening
전 인텔 CEO가 자신이 앓는 파킨슨병의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여생을 걸었다. 의학계도 해내지 못한 일을 과연 그는 이뤄낼까?앤디 그로브(Andy Grove·71)는 자신의 오른손 검지가 가끔 떨리는 증상이 있음을 알게 됐다. 1999년의 일이었다. 그는 63세였고 반도체 제조사 인텔의 CEO 직을 사임한 직후였다. 주치의는 손가락 떨림 증상이 별거 아니라고 했다. 일 년 후 다른 의사는 운동장애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그로브는 “그 전문의가 나더러 눈을 감은 채 손을 머리에 대고 100부터 7을 차례로 빼면서 숫자를 말해보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의사는 그로브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로브는 “나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파킨슨병을 앓는 사람이 주변에 없었으니까”라고 회고했다. 그러나 당시 병원까지 동행했던 둘째 딸은 기절할 뻔했다. 그 딸은 물리치료사였는데 스스로 식사도 못하고 집에만 갇혀 지내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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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호 (200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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