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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디즈니랜드에 가야겠어?”  

Cheap Thrills
BUSINESS|불황기 소형 테마파크 인기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에 있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Legoland Discovery Center). 평일 아침인데도 수십 명의 7~8세짜리 어린이들이 떼 지어 몰려 왔다. 아이들은 레고 블록으로 만든 실물 크기의 검표원 인형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레고랜드를 운영하는 영국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Merlin Entertainment)는 싼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개장해 닫혀있는 학부모의 지갑을 열 생각이다.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닉 바니(Nick Varney)가 준비한 전략은 관람객에게 싼값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12개국에서 58개의 테마파크를 운영해 2007년 1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비상장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는 축소지향 전략을 추구한다. 바니 회장은 매년 4~5곳에 소규모 테마파크를 개장해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대부분 연면적 3700㎡ 미만의 부지에 건립되는 실내 테마파크로 쇼핑몰이나 수족관같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있다. 그는 이런 테마파크 형태를 ‘미드웨이(midway)’라 부른다. 이런 테마파크는 며칠 동안 휴가를 낼 필요 없이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입장료 60달러만 내면 일리노이주에 있는 레고랜드에서 세 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디즈니 월드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식사비와 기타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입장료와 숙박비로 하루에 242달러나 든다. 멀린 엔터테인먼트는 9개월이면 소규모 테마파크를 1500만 달러의 비용으로 건설할 수 있다. 일례로 이탈리아 카스텔누보 델 가르다에 마무트(매머드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어) 롤러 코스터를 건설하는 데 대략 1500만 달러가 들었다.

바니 회장은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테마파크가 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2007년엔 소형 테마파크들이 전체 관람객의 절반이 넘는 53%를 유치했다. 이들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43%에 달한다. 그도 대다수 소규모 테마파크가 5년 안에 건설 비용을 뽑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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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호 (20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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